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보통 포항의 호미곶 하면 상생의 손과 해맞이 광장을 많이 떠올리는데 새천년 기념관 또한 호미곶에 왔을 때 많이 찾는 관광지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새천년 기념관은 포항에 대해 알 수 있는 교육적인 장소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같이 와도 좋을만한 장소입니다.
위치 및 주차 정보
새천년 기념관은 해맞이 광장의 바로 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로 옆에 넓은 주차장이 있는 데다가 무료입니다. 만약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주차장이 만차가 되면 국립 등대 주차장이라든지 해맞이 광장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됩니다. 전부 무료이기 때문에 적당한 곳을 골라서 주차하면 됩니다. 다른 분 포스팅을 찾아보니 전부 만차인 경우에는 갓길에 그냥 주차를 하신다고 하니 이 부분은 상황에 따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입장료
새천년 기념관은 박물관 치고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입구에 가면 매표소가 있는데 어른 3,000원, 청소년 1,000원, 그리고 어린이는 500원입니다. 단체나 다자녀 가구 같은 경우는 할인이 되는데 다자녀 가구는 아이가 3명 이상인 경우에 해당하고 포항시민 같은 경우는 어른만 1,000원이고 나머지는 다 무료입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다자녀 가구도 아니고 포항 시민도 아니기 때문에 할인 없이 정상적인 가격을 다 지불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매우 쌌기 때문에 별 부담은 되지 않았습니다.
새천년 전시관 구성
새천년 기념관은 총 3개의 층으로 된 전시관과 전망대가 있었습니다. 1층은 포항의 역사나 특산물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곳이고, 2층은 바다화석 박물관이라고 해서 포항에서 발견된 여러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3층은 수석 박물관으로 돌을 전시해 놓았는데 전국에서 기증해서 주신 특색 있는 돌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망대가 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전망대가 공사 중이라서 보지 못했고 3층까지만 둘러봤습니다.
1층 전시관
1층은 빛의 도시 포항이라는 테마로 이루어진 전시관으로 일단 입구에는 안내 데스크가 있었습니다. 안내 데스크 오른쪽에 전시관 입구가 있는데 제일 먼저 포항의 유명 이야기인 연오랑과 세오녀가 보였습니다. 연오랑과 세오녀는 신라 시대의 유명한 설화로 이들 부부가 일본으로 넘어가서 왕이 되는데 이때 해와 달이 같이 넘어가 신라 시대에는 암흑이 찾아오고 세오녀가 짠 비단을 신라로 보냈더니 다시 빛이 돌아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포항의 역사에 대한 전시도 되어 있었고 어떤 유물이 있었는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면에 연도별로 역사를 간단하게 기록해 놓아서 전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발전해 왔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포항의 모양을 작은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이전에는 포항의 전체적인 지형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지역도 그렇듯이 포항도 포항만의 특산물이 있는데 저는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습니다. 특산물을 한쪽 벽에다가 전시해 놓았기도 했고 천장에다가도 모형을 만들어서 달아 놓았습니다. 저는 오징어와 대게는 유명한 줄은 알았는데 그 외에도 특산물이 많아서 한편으로는 그냥 포항의 유명한 식재료는 다 만들어 놓았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1층 전시관의 마지막은 소지 올리기라고 해서 본인의 소망을 종이쪽지에 적어 옆에 있는 나무에 걸어놓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나무에 소지가 주렁주렁 달리게 되고 이 나무는 포항의 축제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첫째가 소지 올리기를 했는데 저는 로또 1등 담청 되게 해달라고 써달라고 했더니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쓰더군요. 어린 나이에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 기특했습니다.
2층 전시관
2층 전시관은 바다화석 박물관으로 포항에서 발견된 화석 등을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이곳은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한 바퀴 둘러본 후에 다시 입구의 왼쪽으로 나오게 만들어져 있었는데 아쉽게도 화석 보호를 위해서 사진 촬영이 되지 않았습니다. 전시관은 바다화석하면 생각나는 삼엽충부터 공룡시대의 바다화석까지 수백 종의 화석이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개류의 화석도 있었고 식물 화석도 있었는데 식물 화석이라고 하는 것은 이번에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물고기 화석은 꽤나 선명하게 보존되어 있었는데 역시나 형태가 확실한 것은 잘 보존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전시관보다는 2층이 제일 볼게 많았던 것 같습니다.
3층 전시관
3층은 특색 있고 신기한 돌을 많이 볼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수백 종의 돌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러한 돌들은 여기저기의 수집가 분들이 기증해 준 돌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까 오른쪽에 기증해 준 분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돌들이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바퀴 둘어보니까 특색 있는 모양의 돌들도 많이 있었고 거북이나 짐승을 닮은 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고운 모래 위에 돌을 장식해 놓았기 때문에 손으로 만지면 안 되고 눈으로만 관찰 가능합니다.
마무리
이번에 소개해 드린 곳은 호미곶의 해맞이 광장 입구에 위치한 새천년 기념관이었습니다. 새천년 기념관은 입장료도 매우 저렴한 데다가 포항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교육적인 공간으로 해맞이 광장에 왔다면 온 김에 한번 둘러볼 만한 장소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조심히 추천해 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