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연탄불 흑돼지 맛집 명리동 식당은 제주 여행 중 발견한 맛집입니다. 테마파크로 이동하는 도중 점심시간이 되어 우연히 발견하게 된 식당인데 이 식당의 위치, 주차 및 내돈내산 솔직 후기를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치는 어디?
제주의 안덕면에는 소인국 테마파크, 신세계 아웃렛, 제주 항공 우주 박물관, 제주 신화 월드, 제주 유리의 성 등 아이들과 같이 가볼 만한 관광지가 많이 있는데 애월이나 한림에서 안덕면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아마 녹차 분재로를 타야 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명리동 식당은 이 녹차 분재로를 타고 가는 도중에 있는 식당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오래되어 보이고 허름하지만 제가 먹어본 흑돼지 구이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명리동 식당은 체인점인데 아래의 지도에 있는 식당이 본점입니다. 그 외에도 계좌직영점이라든지 애월점 등이 있는데 저희는 운이 좋은지 본점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는 제주의 명물인 고기 국수 가게에 가려고 하다가 문이 잠겨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명리동 식당으로 가게 되었는데 이게 신의 한 수가 된 것 같습니다.
- 주소 : 제주 제주시 한경면 녹차분재로 498
- 영업시간 : 11시 30분부터 21시까지, 라스트 오더 20시, 브레이크 타임 14시 30분부터 16시까지,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 전화번호 : 064-772-5571
주차는 여기
제주는 식당을 가든지 테마파크를 가든지 간에 어디를 가든지 주차장은 잘 마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도 관광지라서 이런 부분을 좀 더 신경 쓰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명리동 식당 본점도 다른 가게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가게의 맞은편에 있는 공터에 주차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도로 옆에 주차장 팻말이 있기 때문에 찾는데 어려움은 없으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따로 주차선은 그어져 있지 않고 그렇게 넓지는 않기 때문에 적당히 보고 빈자리가 있으면 거기다 주차하시면 되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무리 많이 주차해도 10대 이상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
저희가 방문한 시간은 점심시간이 손님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딱 한 테이블이 비어 있어서 대기 없이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식당 내부는 동그란 쇠 테이블과 동그란 의자가 놓여 있었는데 이런 식당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저희는 제주산 흑돼지 목살 3인분, 김치찌개 뚝배기, 아이들을 위한 공깃밥 그리고 콜라와 사이다를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에 연탄불과 반찬이 세팅되었는데 왠지 집반찬 느낌이 났습니다. 콩나물 무침, 어묵 볶음, 고구마 줄거리 볶음, 계란말이 등을 비롯해서 고깃집에서 자주 나오는 파무침이나 양파 절임 등을 포함해서 전부 10가지 정도 나왔습니다. 반찬이 맛있어서 고기가 없이 이 반찬만으로도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반찬은 처음에는 직원분께서 세팅해 주시지만 리필은 셀프입니다.
잠시 후 주문한 목살이 나왔는데 두께가 정말 두꺼웠습니다. 이런 두꺼운 목살은 사실 직접 구우면 잘 굽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다행히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 주셨습니다. 이 가게의 특징일 수도 있는데 목살의 비계 부분은 별도로 잘라서 슬라이스를 해서 구워주셨는데 이게 야들야들한 게 별미였습니다. 그리고 제주 흑돼지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바로 멜젓에 찍어 먹는 건데 여기 멜젓도 맛있었습니다. 흑돼지 전문점을 몇 군데 가 봤는데 여기 명리동 식당의 멜젓이 제일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고기를 먹을 때 밥도 같이 먹는 주의라 공깃밥을 주문하고 왠지 옆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김치찌개 뚝배기가 맛있어 보여 같이 주문했는데 여기 식당을 방문하시면 꼭 김치찌개 뚝배기도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김치가 숙성이 잘 되어서 그런지 흑돼지가 들어가서 그런지 순한 매운맛 정도의 감칠맛도 느껴지는 정말 맛있는 찌개였습니다. 저는 밥 한 공기를 더 주문해서 김치찌개 뚝배기에 밥을 비벼 먹었습니다.
첫째는 냉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물냉면도 같이 주문했는데 제 생각에 냉면은 그저 그랬습니다. 그렇게 맛있지도 않고 맛없지도 않은 조금 싱거운 그냥 전형적인 고기 식당의 냉면이었습니다. 물론 완전히 제 개인적인 취향이니 아마 다른 분은 맛있게 드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이들이 먹는다고 식초나 겨자를 전혀 넣지 않았는데 이런 것들을 넣었으면 좀 더 맛의 풍미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무리
역시 맛집은 이번 경우처럼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 흑돼지를 정말 많이 먹었지만 명리동 식당의 흑돼지가 가장 맛있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후기가 많은 만큼 많은 분들이 맛을 보장한 가게라고 생각됩니다. 저희는 목살을 먹었지만 자투리 고기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자투리 고기란 뒷고기를 말하는데 고기를 부위별로 자른 다음 남은 고기를 뒷고기라고 합니다. 김해에서 유명한 음식인데 다음에 명리동 식당을 가게 되면 꼭 자투리 고기를 먹어봐야겠습니다. 이상 명리동 식당의 내돈내산 솔직 후기를 마치면서 장단점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흑돼지가 정말 맛있습니다.
- 흑돼지 외에도 반찬도 집반찬처럼 맛있었고 김치찌개 뚝배기도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 냉면은 싱거운 게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 주차장이 협소합니다.
- 여러 사람이 인정한 맛집인 만큼 시간대를 잘못 맞추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