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벳푸의 유명한 관광지 아프리칸 사파리입니다. 여기는 에버랜드의 사파리와 마찬가지로 동물 먹이 체험을 할 수도 있고 구경을 할 수도 있는 곳으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제 방문한 솔직 후기를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치 및 주차 정보
아프리칸 사파리는 오이타의 벳푸에 위치한 동물원으로 산 전체에서 동물을 풀어놓고 있기 때문에 규모가 매우 큽니다. 저희는 자차로 이동을 했는데 아무래도 산 중턱까지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그러면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전용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 역시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 주차장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주차면도 넓어서 주차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아프리칸 사파리 · 일본 〒872-0722 Oita, Usa, Ajimumachi Minamihata, 2−1755-1
★★★★☆ · 야생 및 사파리 공원
www.google.co.kr
운영 시간
아프리칸 사파리는 개절에 따라 개원 시간과 폐원 시간이 상이합니다. 3월부터 10월까지, 그리고 11월부터 2월까지로 구분되어 운영되는데 상세한 정보는 아래 표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입장 접수 시간 | 개원 시간 | 폐원 시간 | |
3월부터 10월 | 09:00~16:00 | 09:30 | 16:30 (입장 마감 16:00) |
11월부터 2월 | 09:30~15:00 | 10:00 | 15:30 (입장 마감 15:00) |
입장료
입장료는 크게 정글 버스를 타냐 안타냐에 따라 구분된다고 보면 됩니다. 일단 입장하기 위해서는 정글 버스를 타던 타지 않던 무조건 구매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글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별도의 입장료를 구매해야 합니다. 산에 풀어놓은 동물들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정글 버스를 타고 구경하는 방법도 있지만 자차로 이동했을 경우에는 정글 버스를 타지 않고 직접 차량을 운전해서 산을 둘러보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에 먼저 어떤 방식으로 관람할 것인지를 정하고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글 버스를 이용하더라도 자차로 다시 둘러볼 수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둘 다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금 | 비고 | |
입장료 | 어른 2,600엔 어린이 1,500엔 |
입장료는 기본 |
정글 버스 | 어른 1,100엔 어린이 900엔 |
정글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만 결재 |
기타 | 가이드 DVD 600엔 | 자차 투어시 필요한 경우에만 결재 |
투어
투어 방법은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정글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과 자차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둘 다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제가 느낀 장점과 단점을 아래 표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정글 버스를 이용한 다음에 다시 자차로 한 바퀴 둘러보았는데 자차로 둘러보지 않았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글 버스보다는 자차로 둘러보는 것이 시야를 가리지 않는 데다가 시간의 제약이 없어서 훨씬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자차 이용시 | 정글 버스 이용시 | |
장점 | 철조망이 없어서 시야 확보에 좋음 시간 제한이 없음 |
먹이추기 체험이 가능함 가이드가 설명을 잘 해줌 |
단점 | 창문을 열 수 없음 먹이를 줄 수 없음 |
철조망 때문에 시야 확보가 좋지 않음 관람 시간이 정해져 있음 |
정글 버스 투어
저희는 정글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조금 일찍 출발했습니다. 이미 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입장 시간에 거의 맞추어서 갔는데 그런데도 12시 버스를 예약했습니다. 버스 정류장은 2군데가 있는데 저희는 2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탈 때 먹이 박스를 주는데 파란 박스와 녹색 박스가 있습니다. 파란 박스는 2인 박스이고 녹색 박스는 3인 박스라서 녹색 박스의 먹이양이 조금 더 많습니다. 저희는 3인용 녹색 박스를 받아서 버스에 탔습니다. 버스에는 별도의 지정 좌석이 없기 때문에 안쪽에서부터 차례대로 앉으면 됩니다. 버스가 한 바퀴 다 도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산 전체를 돌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립니다. 동물은 사자나 곰 같은 맹수부터 양이나 기린 같은 초식 동물도 있고 흰 호랑이나 흰 코뿔소 등의 희귀 동물도 있습니다. 버스로 이동하다가 먹이 주는 지점에 도착하면 그때 먹이를 주면 되는데 동물별로 먹이가 다르기 때문에 알맞은 먹이를 주면 됩니다.
자차 투어
자차를 이용할 경우에도 버스가 이동한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먼저 사파리 입구에 가면 직원분이 가이드 DVD를 빌릴 것인지 물어보는데 저희는 딱히 필요가 없어서 대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차를 천천히 몰고 가면서 동물들을 보면 되는데 길 가나 산에 있는 동물을 차의 창문을 통해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시야도 가리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로가 차량이 두 대는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넓이이기 때문에 앞 차의 정체 시간이 길어져도 옆으로 추월해서 가면 됩니다. 저희는 천천히 둘러본다고 2시간 정도 걸렸는데 충분히 보고 싶은 만큼 봐도 뒤에서 빵 거리는 차량도 없기 때문에 별 부담 없이 동물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혹시 동물들이 차량으로 다가오면 어쩌나 싶기도 했는데 동물들이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버스 외에는 다가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둘 중에 하나만 해야 한다고 하면 저는 정글 버스보다는 자차 투어를 더 추천합니다.
그 외 볼거리
아프리칸 사파리에는 차량을 이용한 투어 외에도 걸어 다니면서 동물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조랑말을 탈 수 있는 곳도 있고 농장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념품 가게 옆으로 가면 원숭이나 기니피그 같은 친숙한 동물도 있고 캥거루도 있습니다. 저는 캥거루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캥거루를 큰 우리에 풀어놓고 있어서 그 우리에 직접 들어가서 먹이도 주고 만져볼 수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덩치가 커서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얌전히 있어서 별 무리 없이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념품 가게에는 동물 캐릭터로 만든 여러 가지 기념품들이 있었는데 저희는 여기서 쿠키를 하나 샀습니다. 원래는 살 생각이 아니었는데 기념품 가게 외에는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먹을 것을 아무것도 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간식도 할 겸 기념품 가게에서 쿠키를 샀습니다. 여기에 가실 분들은 꼭 현금을 챙겨 가시기를 바랍니다.
마무리
보통 벳푸의 여행지라고 하면 지옥 온천이 언급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프리칸 사파리 또한 지옥 온천 못지않게 굉장히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기념품 가게 외에는 카드를 사용할 수가 없어서 현금을 가지고 가지 않았던 저희는 먹을거리를 거의 살 수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는 꼭 가봐야 할 장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있을 경우에는 더더욱 추천할 만한 관광지입니다. 그리고 정글 버스 투어도 좋지만 만약 가신다면 자차로 사파리를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